[구매대행] 독일 위주 유럽브랜드 홍차 구매대행

by 땡깡아지

구매대행 글을 올려둔 와중에 홈페이지는 먹통이 되고,
은근은 하필 이때 라스베가스로 날아가 소식이 없고
(잭팟이라도 터트리라고~!)
혹시 구매대행 글이 걸렸나 전전긍긍했는데
이유는 허무하게도 호스팅비 연체……-_-
어딘가 찌질한 이유로 홈을 먹통으로 만든 주인장입니다;

혹시 그 사이에 구매대행 관련하여 들리셨다가 허탕치셨거나 놀라신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과연 들린 분들이 계실까요?>ㅅ< ;;;

앞으로는 이딴; 이유로 홈이 먹통이 되진 않겠지만
그래도 구매대행을 신청하기에는 뭔가 불안하실까 싶어;
메일주소를 올립니다.

Set the Table의 메일 주소는
setthetable.tea@gmail.com
...입니다~!

***일정상 예전의 구매대행보다도 더 오래 기다리셔야 합니다. 날짜 확인 꼭 해주세요~!

8월 말, 독일에 가게 되었습니다.
정말 홍차가 흘러넘치는 유럽이지만 조금 다른 의미로
독일은 프랑스나 영국에 비해 조금 아쉽긴 해요.
여러가지 이름도 패키지도 아기자기 예쁜 브랜드는 드문 독일이니까요.

그래도 유럽은 유럽, 독일에서 구입가능한 브랜드를 몇가지 골랐습니다.
제가 제시한 브랜드 중에서 리스트를 작성해서 신청해주세요:)


우선 구매대행 일정입니다.

제 여행 일정은 8월 말에서 9월 초입니다.
오자마자 출근을 하기 때문에 바로 배송해드리는 건 힘들 것 같아요.
심지어 프로젝트 중에 낑겨 다녀오는 여행인지라 돌아오면 아마 폭풍야근이 저를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T^T
최대한 빨리 입금과 포장을 진행하여 9월 안에 보내드리는 것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프로젝트 마감도 9월… 아하하하ㅠㅠㅠㅠ)

신청은 8월 15일까지 받겠습니다.
신청을 마감하고도 한달 반이 넘게 잊은 듯 기다리실 수 있는 분만 신청해주세요^^;

금액과 입금에 대한 사항입니다.

금액은 제가 긁은 카드님께서 알아서 해당 날짜의 환율로 원화 환산을 해주시니
저는 딱 그 금액만 받습니다….만, 100원 단위 밑으로는 무조건 올리겠습니다.
많으면 99원까지 손해보실 수 있는게지요 쿨럭~;

사정상 현금 계산을 하게 될 경우 환전할 당시의 환율을 적용하고 영수증을 첨부해드리겠습니다.

신청하실 때 빌어먹을 세계 증시와 요동치는ㅡ그것도 대부분 높은 쪽으로ㅡ 환율을 감안해주세요;

그리고 차 값에 국내배송비+박스값이 추가됩니다.
(소포비용 10% 할인 가능한 경우 소포에 동봉하겠습니다.)

물론 입금은 제가 한국에 돌아와서 받을 거예요.
현재로서는 정확한 가격도 모르기 때문에 어차피 입금 받을 수도 없네요-_-

신청 가능한 홍차브랜드 리스트입니다.

각 브랜드를 클릭하시면 사이트를 보실 수 있어요.
로네펠트와 떼오도는 귀찮아서 패스-_-

Tee Gschwendner
EILLES TEE (EILLES TEE의 온라인 샵은 여기)
Ronnefeldt
The O Dor

여행기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매장을 쉽게 들릴 수 있는 브랜드로 정했습니다.
각 사이트를 살펴보시고 리스트를 작성해주시면 되겠어요.
혹시 이 외에도 뮌헨의 번화가에서 찾아볼 수 있는 브랜드 추천해주시면 찾아보고,
제 동선과 겹치는 쪽이라면 사다드릴 수 있어요.

Tee Gschwendner와 EILLES TEE는 뮌헨의 매장에 들릴 예정입니다.
신청하실 때 그람수를 함께 적어주시는 걸 잊으시면 안돼요. (최소 50g부터)

The O Dor 역시 뮌헨의 매장을 들릴 생각입니다만 프랑스와 금액이 동일한지는 모르겠어요.
사이트를 참고하여 신청해주시되 가격은 어느 정도 차이가 있을 수도 있음을 감안해주세요.
신청하실 때 그람수를 함께 적어주시는 걸 잊으시면 안돼요.
(최소 50g부터…로 알고 있습니다만 아닐지도; 100g부터일 수도 있어요;)
떼오도는, 온라인 주문도 살짝 고려하는 중입니다.
이 경우에는 유럽내 쉬핑비가 추가될 수도 있어요.

Ronnefeldt는 제가 가는 도시 모두 매장은 따로 없습니다.
뮌헨의 백화점 식품매장에서 구할 예정이예요.
식품매장에 어떤 것이 있고 없는지 확실치 않다는 문제가 있네요^^;

신청 방법입니다.

최소 7~8개 이상의 리스트를 작성해주세요.
원하시는 홍차를 어느 정도나 구할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다양하게 적어주시면 좋아요. 던지는 게 많으면 얻어걸리는 것도 많겠죠 뭐(…)

리스트를 작성하실 때 원하는 차의 이름뿐만 아니라 넘버도 함께 적어주세요.

예비목록도 함께 작성해주시면 원하시는 홍차가 없거나 품절시에 순서대로 적용하겠습니다.

1인당 400g까지 제한을 두겠습니다.
(로네펠트의 틴과 떼오도의 기모노 패키지는 하나를 100g으로 계산하겠습니다.)

로네펠트를 제외하고 틴은 구매 불가합니다. 로네펠트 또한 리필팩이 있다면 리필팩을 우선으로 구입하겠습니다.
틴 구입시 틴이 찌그러질 수 있어요. 차를 마시는 데에 지장을 주는 문제 외에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짐을 험하게 다루는 유럽이다보니 틴에 대해서는 제가 장담할 수가 없네요.

아래는 신청 서식;입니다. 복사해서 붙여넣기 하시면 편해요~

서식을 올리는 구매대행 게시판 링크입니다 <- 클릭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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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시는 홍차
1. –
2. –
3. –
4. –
5. –
6. –

예비목록 – 품절일 경우 주문할 홍차
(순서대로 주문에 적용하겠습니다.)
1. –
2. –
3. –
4. –
5. –

주소 : 받는 분 성함, 우편번호 포함한 주소
연락처(핸드폰) :

======================================================

4분 정도 신청 받겠습니다.
신청 마감의 기준은 제가 부탁드린 신청 서식을 잘 지켜주신 분과
평소(?;) 종종 들러주시던 분들께 우선권을 드릴거예요.
선착순이 아니니 찬찬히 읽어보시고 작성 부탁드려요.

나중에 취소하시거나 입금 안하시고 잠수 타시는 분들은
앞으로 모든 소소한 이벤트에서 제외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살포시 미워해드릴거예요~! 저 뒤끝 길어요~!

카테고리: Flea market, talks

[타이페이] CHA CHA THÉ – 采采食茶‎

by 땡깡아지

정말 미친듯이 달렸다.
지난 가을 즈음부터 프로젝트 하나 끝나면 또 하나, 또 하나 끝나면 또 다른 하나, 하는 식으로 4개의 프로젝트를 연이어 하고 보니 해가 바뀌었구나. 팀원들 모두 점심 시간이면 휴게실로 비척비척 기어들어가 다들 쓰러져 자느라 정신이 없었다. 이건 뭐 주말에 하루이틀 자는 걸로 회복될 컨디션이 아니었다.

그래서 다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 회사에서 대만을 가게 되었을 때도 썩 달갑지 않았다. 대만, 그렇게 가보고 싶은 나라도 아니었고 차라리 그 날짜에 널부러져 쉬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 그래도 어쨌든 결정된 사항, 이왕 회사돈으로 가는 거 어디 먹고 죽어보자는 심정으로 맛집 정보수집에 들어갔다.

그런데… 이런 ㅆㅂ.
대만은 정말 정보가 없었다; 기껏해야 온천 정보가 조금, 그것도 여기저기 중복된 텍스트로 나오고 쇼핑 정보 조금? 아니; 맛집은 둘째치고 차로 유명한 대만인데 어떻게 찻집 정보도 이렇게 비루해~!!!

거기다 한문을 쓰는 중화권 나라이다보니 그 나라 사이트에서도 건질 수 있는 게 없었다.
대만 야후 들어갔다가 어머나 씨발을 외치고 1초만에 텨나왔지-_- 젠장 한문따위ㅠ.ㅠ

진짜. 사람은 배워야 한다고, 뭐라도 하나 어설프게라도 배워놓으니 이렇게도 써먹는구나. …그게 중국어나 한문이 아닌게 아쉽지만; 어여간에 나는 일본 쪽 블로그를 쭈욱 돌면서 대만여행 정보를 수집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일본에 호의적인 대만이고 보니 일본에서도 대만에 여행을 가거나 체류하는 사람들이 많은 듯, 대만관련 동호회도 있고 여러가지 정보가 많더라.

그리고 그렇게 건진 대만여행의 대박, CHA CHA THÉ.

딱 하루, 각자 하고 싶은 걸 하면서 개인 시간을 쓰기로 했는데 낮에 이미 (별볼일 없는;) 애프터눈 티세트를 즐기고 난 후라 갈까말까 좀 고민했었다. 시간도 애매했고 손에 든 짐도 많고, 지도를 보니 골목쪽인데 내가 찾아갈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그러다 안갔으면 어쩔 뻔 했어T^T

소고 백화점에서 조금 헤매는 동안 해가 지고, 어쩐지 으슥한 느낌의 골목에서 내가 예상한 자리에 내가 찾는 CHA CHA THÉ가 나오지 않아 불안해하며 걷던 차에 발견한 간판~!

20100305-03

꺄아~
단순하고 깔끔한 것이 간판부터 마음에 들어 신이 났다.

일본 블로그 쪽에도 자세한 정보가 있는 것은 아니어서
나는 그저 단순한 찻집으로 생각하고 찾아갔는데 …입구부터 뭔가 위엄에 쩐다;;;;;;;

20100305-01

킁; 위엄에 쩌는 걸 보여주기엔 사진이 너무 후지군;
해가 다 지고, 내 손은 배가 고파 부들부들 떨리고ㅠㅠ 어쩔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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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가까이 가서 한컷~
뭔가 갤러리 같은 느낌이 나는 게 단순한 찻집은 아니고 관련 기물을 만들고 판매도 함께 하는 듯. 실제로 들어가서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물어봤을 때 테이블 쪽은 괜찮은데 반대편은 작품이 있는 곳이므로 사진은 곤란하다고 했다.

낮에는 어떤지 모르겟지만 저녁에는 차보다는 예약손님을 위주로 코스 진행을 하는 것 같았다. 테이블 수도 10개가 채 안됐고 그나마도 다 차지 않았음에도 내가 들어갔을 때 상당히 곤란해 하면서 예약이 되어 있어서 더이상 손님을 받을 수가 없다는 식으로 말했으니까. 그러다가 내가 차를 마시고 싶다고 하니까 저녁 식사를 하러 온 것이 아닌 걸 알고 자리로 안내해주었다.

분위기를 보아하니 어쩌면 저녁에는 티세트를 아예 진행하지 않는지도.
그러나 나는 그게 가능한지 어쩐지 물어볼 능력이 안될 뿐이고; 그들도 내가 외국인이라 따지지 않고 그냥저냥 다 해주는 것 같았다. 매우매우 친절해서, 역시 외국인이란 건 좋아 하고 중얼거렸다능~! 어쩌면 나 가고 나서 영어도 못하는 진상 외국인이 찾아왔었더라고 기억할지도;;

내가 주문한 것은 차 한가지에 두가지 디저트를 고를 수 있는 티세트.
다즐링과 과일차도 있었고 대만의 티세트이니만큼 동방미인도, 아리산 우롱도 있었지만 맨 마지막 줄에 타이완 블랙티가 있길래 달달한 디저트와는 아무래도 홍차~! 그리고 대만에 왔으니 이왕이면 대만차로~! …라는 생각으로 대만홍차를 골랐다.

그리고 테이블 세팅과 더불어 티가 먼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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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라고 해서 어떻게 줄까 궁금했는데 알맞게 우려서 서브티팟에 내왔다.
처음에는 재탕을 할 수 없어서 모자르지 않을까 했는데 의외로 저 티팟, 용량이 장난이 아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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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한 백개쯤 주고 싶었던 대만홍차.
훌륭하다.
내가 마셔본 동양의 홍차 중 가장 훌륭했다T^T
끙끙거리며 신음소리가 나오는 걸 참느라 힘들었다구;
돌아다니기도 많이 돌아다니고 뻘짓도 많이 한 하루라 조금 힘들었는데
그 모든 것을 다 보상받는 느낌이 들만큼 훌륭한 차 한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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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망의 디저트>.< 8가지 디저트 메뉴 중 2가지를 고를 수 있는데, 마음 같아서는 모두 맛보고 싶었다.
혼자 다니면 이런 게 안좋다T^T
팀원 중 누구 한 명을 꼬셔서 데려왔어야 했어ㅠ_ㅠ

핸드메이드 허니 케이크라던지, 크림치즈와 허니레드빈이라던지, 카라멜 애플파이라던지 하는
수많은 유혹T^T을 뿌리치고 간택된 것은 검은깨 판나코타와 쇼콜라 폰당~!

판나코타에 검은깨라, 특이하지만 꽤 잘 어울리는 조합일 것 같았다.
대만 쪽의 차와도 잘 어울릴 것 같았고.
쇼콜라 폰당은 어디까지나 순수하게 내 취향을 고려하여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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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나코타에 딸기를 얹은 건 정말 의외였다.
검은깨가 섞인 판나코타의 컬러감 때문에 얹은 건가,
이거 너무 데코레이션에만 신경쓴 거 아냐 했는데
판나코타와 딸기 한조각의 상성이 이렇게 끝장나게 좋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밸런스 죽인다. 우와.
울면서 먹었다. 이건 천국의 맛이야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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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쇼콜라 폰당.
아주 엉망이지 않고서야 중간은 가겠지 하는 마음으로 고르기도 했는데 이것도 대박이었다. 이렇게 찌~인한 쇼콜라 폰당은 정말 드문데 따끈한 쇼콜라 폰당은 나올 때부터 그 진한 초콜렛 향기가 식욕을 동하게 만들었다.

쵸콜렛은 단순히 미친듯이 달다고 해서 질리지 않는다. 아주 농밀하고 진한 쵸컬렛 자체의 맛과 향, 그게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데 CHA CHA THÉ의 쇼콜라 폰당에 그런 게 있었다.

두 가지 디저트 모두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해서 나머지 맛보지 못한 디저트마저 아쉬워졌다.
나머지 디저트는 또 얼마나 맛있을까T^T
왜 나는 내일 귀국인걸까.
왜 여기를 오늘에서야 왔을까ㅠ_ㅠ
왜 나는 고작 두 가지를 먹고 배가 찬 걸까~!

호텔에서 팀원들과 10시까지 만나기로 했었다. 굳이 10시까지 맞출 거 없이 얼른 뚝딱 먹어치우고 숙소에 들어가 대만에서도 유명하다는 호텔 레스토랑에서 간단하게 2차를 즐겨볼까 했는데 …다 필요없어 어떻게 여기를 그냥 떠나~!! 하고 울부짖으며 안되는 영어로 내가 마신 차를 구입할 수 있느냐고 물어도 보고 쓸데없이 화장실도 들락날락 거리고 ㅡ여기 화장실도 깨끗하고 좋다~!ㅡ 결국 코스를 먹던 다른 테이블이 자리를 뜨고 새로 손님이 올 때까지 앉아있었다ㅋㅋ

20100305-09

CHA CHA THÉ는 요런 분위기.
굉장히 고급스럽고 조용조용해서 더 마음에 들었다.
약간 주택가 같은 골목에 위치해서 손님도 단골 위주인 듯했다. 그리고 단골 손님들이 대접해야할 손님들을 데리고 오는 느낌? 내가 앉아있는 동안 서양인도 두 팀이나 왔다 갔는데 여기 마스터(?)인 듯한 아저씨의 영어 실력이 겁나 쩔어서; 엄마 아빠가 보고 싶어졌다ㅠ_ㅠ

하다못해 상해의 사촌에게 전화라도 하고 싶더라.
대만과 광동어는 좀 달라도 대충 다 통한다고 하더만; 이것저것 궁금한 것을 대신 물어봐 줄텐데~!!!!
(상해 음식점에서 실제로 사촌에게 전화해 음식 주문을 시킨 1人-_-)
그러나 나란 뇨자, 핸펀 로밍 따위 하지 않는 뇨자ㅠ_ㅠ
이번 대만 여행은 지진도 대차게 나서 한국에서는 집이고 회사고 할 거 없이 다 난리가 나고;
핸드폰 로밍이 이래서 필요하구나를 절실히 느꼈다 젠장;

20100305-10

사진을 찍지 못한 카운터 쪽에는 CHA CHA THÉ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여러가지 차가 주욱 진열이 되어있었는데 물어보니 차 리스트가 따로 있고 리스트에 올라가 있는 차는 모두 맛을 보고 구입이 가능하다고.
하긴, 중화권의 찻집은 대부분 다 시음이 가능하긴 하지.

안타깝게도 꾸물꾸물 자리에서 일어나 차를 둘러보기 시작했을 때는 호텔로 출발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간이었고 배도 이미 빵빵하게 불러서 차맛을 보아도 맛이 느껴질 것 같지 않아 우롱차 한가지를 맛보고 내가 마셨던 홍차와 거기다 가장 대표적인 동방미인을 한가지 더 골랐다. 시내에 지점이 두루 있는 왕더촨이나 천인명차에 비해 좀 더 좋은 찻잎을 좀 더 고가ㅠ_ㅠ에 취급하는 듯 했다.

친절하고 상냥한 직원들과 훌륭한 차, 맛있는 디저트가 있는 곳 CHA CHA THÉ.
다시 대만에 온다면 꼭 미리 예약을 하고 코스를 즐기고 싶다.
아니, 나는 CHA CHA THÉ 덕분에 대만에 다시 오고 싶어졌다.
유럽을 통틀어서도 내가 가본 티룸 중 가장 훌륭했다.

대만에서는 采采食茶라고 쓰이고 구글에서 검색하면 사이트와 지도, 스트리트뷰를 볼 수있다.

20100305-11

소고 백화점이 있는 중샤오푸싱역에서 찾아가면 된다.
조금 걷지만 블럭수만 잘 체크하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능.
길치인 나도 한 방에 찾았다능~!
구글 지도는 축복받으라~!T^T

http://www.chachathe.com/
…나는 대만에 다녀오고 나서 사이트가 있다는 걸 알았을 뿐이고ㅠㅠㅠㅠㅠ
들어가면 영어로 디저트, 차 메뉴, 코스 메뉴 모두 볼 수 있다.
디저트 메뉴는 내가 먹은 세트 메뉴와는 좀 다른 듯.

20100305-12

요건 사이트에서 퍼온 사진들.
정갈한 느낌이 잘 살아있다.
살짝 르빨레데떼를 생각나게 하는 로고.

20100305-13

판매하고 있는 차도 어찌나 진열을 작품처럼 잘 해놓았는지~ 잎을 직접 보고 향도 맡아볼 수 있지만 별 의미는 없는게; 말만 하면 차리스트를 내주고 우려서 자리로 가져다 주는데 뭐. 차는 맛을 보는 게 장땡이지~

20100305-14

소품을 하나하나 자세히 보면 대만의 느낌이 물씬 묻어나는 것이 꽤 있지만 전체적으로 대만의 정통적인 찻집 느낌은 전혀 아니다. 모던하고, 정갈한 느낌. 그러면서도 다소 차가운 느낌이 드는. 여러가지 인테리어 요소를 잘 정리해서 넓지 않은 공간에 섹션별로 잘 담아놓았다.

20100305-15

바 테이블에 앉아서 이것저것 차도 우려달라고 부탁을 해보고 궁금한 것 물어도 보고 그랬으면 좋았을 걸. 시간도 없고 능력도 없고 결정적으로 돈도 없었다-_-
(이날 아주 미친듯이 질렀지; 나중에 회사에 결제 올릴 때 구멍난 돈 죄 내 영수증으로 메꿨다 으하하)

20100305-16

대만에 간다면, 쾌적한 공간에서 여유롭게 좋은 차와 좋은 음식을 즐기고 싶다면,
CHA CHA THÉ 완전 강추.
아니 나는, 돈만 있다면 여기서 정모라도 하고 싶다고T^T

카테고리: Review-Cafe

Coffee Bean & Tea Leaf Honey Dew Oolong

by 땡깡아지

커피빈 장바구니 놀이를 한지는 꽤 오래됐는데, 오래비와 은근을 비롯해 가족, 친척, 친구가 다 미쿡에 있어도 어쩐지 커피빈 티를 해외배송까지 해가며 받기는 아까웠더랬다. 가고 싶은 것도 아니고, 왠지 언젠가는 다시 미국에 가게 되리라는 막연한 생각이 들어서 가끔 생각나면 사이트를 둘러봤을 뿐 주문을 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그렇게 얼떨결에 가게 된 걸까-_-

그렇게 준비 없이 여행을 하는 건 내 취향이 아니다.
심지어 준비 없이 돈 쳐들이는 여행은 정말 내 취향이 아니야ㅠ.ㅠ

아마도 그런 생각이 장바구니 놀이를 할 때와는 사뭇 다르게 클릭질;하는 손가락을 무겁게 만들었던 것 같다.
장바구니 놀이를 할 때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민트 같은 걸 비롯해서 두어가지를 제외하곤 거의 다, 그것도 선물용으로 쓴다고 2개씩 담아놓고 놀았는데 막상 미국에 가기로 정하고 실제 리스트를 작성하기 시작해서는 소심하게 대여섯가지만 넣고 말았다. 그래서 못사고 떨려난 것도 많고 주문하고서도 괜히 샀나 했던 것도 있고.

20100124-01
커피빈의 허니듀 우롱.
이건 고민 좀 많이 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사고 후회했던 1순위^^;
사고보니 우롱차가 태반이라 고민 끝에 장바구니에 넣었던 허니듀 우롱은 그냥 빼버리는 거였는데, 했지.
개봉을 했을 때도 허니듀가 향이랄게 뭐 있나, 그저 그래서 얼른 마셔없애자 했는데.

이게 우리고 나니까 완전 허니듀 그 자체인거라T^T
살짝 풋풋한 메론의 향에 목을 넘어가며 남는 달달한 느낌까지, 으헝 마셔본 메론 가향 중에 제일 좋다아~!
(….내가 마셔본 메론 가향이 뭐가 또 있지? 있나?-_-)
특히 아이스티로 만들면 달달함보다는 풋내나는 메론의 시원함이 정말 잘 살아서 우롱차와 아주 잘 어울린다.

무르익은 허니듀의 꿀같은 달콤함을 기대했다면 다소 실망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허니듀의 특징을 아주 잘 잡아낸데다 우롱차와의 궁합도 잘 맞춘 편이라 후하게 쳐주고 싶다.

여름내 아이스티로 마시기 좋을 거 같아 가장 먼저 개봉하기도 했고 별로인 거 얼른 마셔없애자-_-는 심보도 없지 않았는데 나중에 다른 것도 모두 개봉하고 보니 이게 물건이었다. 이것저것 적당히 골라 사다보면 이렇게 얻어걸리는 것도 있구나.

다시 커피빈의 차를 사게되는 기회가 온다면, 그리고 그때가 여름이라면, 재구매의사 100%~!

20100124-02

카테고리: Coffee Bean & Tea Leaf | 추천방식 :  tea and  t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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